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미국 국립공원 - 옐로우스톤

 

1. 옐로우스톤은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와이오밍주 북서쪽 모서리에 자리하고 있다. 몬태나, 아이다호 주에도 살짝 걸쳐있다. 

미국에는 59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옐로우스톤은 1872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이는 미국에서 최초, 세계에서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미국은 정치,사회문화적 역사는 짧지만, 1872년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하여 세계최초로 국립공원 제도를 도입한 나라이다. 현재 미국에는 본토와 부속도서에 59개의 국립공원을 지정하여 연방정부에서 관리.보전을 하고 있다.

 

59개의 국립공원중 48개가 미국 본토에 분포하고 있고, 11개의 국립공원이 알래스카,하와이를 비롯한 본토 밖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본토의 49개의 국립공원중 10개의 국립공원만 중,동부에 위치하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록키산맥을 기점으로 한 서부지역에 몰려 있다.

 

미국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국립공원이 많고 그 국립공원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대단히 관리를 잘하고 있는 나라이다. 미국의 국립공원을 비롯한 대다수의 유적과 산림은 미국국립공원관리프로그램에 의하여 철저하게 관리 보전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자연과 역사 유적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은 National Park Service(NPS) 이다.

 

 

2. 옐로우스톤에는 1만여개의 간헐천 및 분기공이 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Old Faithful 간헐천이다. 

Old Faithful은 섭씨 92도의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공중으로 40~50미터씩 솟구쳐 오르는데, 물기둥이 최고 55미터 높이까지 올라간다. 이 간헐천은 한 시간 반 마다 한 번씩 분출한다.

 

규모가 더 크고 더 높이 분출하는 간헐천들이 있지만, ‘Old Faithful’이 더 유명한 이유는 분출 주기가 대체로 짧고 일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믿음직하다는 의미로, ‘Old Faithful’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는 Old Faithful 외에도 200개가 넘는 간헐천이 있고, 온천/간헐천/진흙웅덩이/화산 가스가 나오는 분기공(fumaroles) 같은 것이 10,000개나 된다.

 

 

3.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그 자체로 거대한 칼데라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Yellowstone Caldera 라는 북미지역의 최대의 화산폭발 지역이다. 크고 작은 화산폭발이 많았지만 지금도 공원에 그 흔적이 남아있는 supervolcano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화산폭발이 칼데라지역을 만들었다. 이supervolcano는 200만 년 전 최초로 폭발되었고, 124만 년 전 두 번째 대폭발을 하였으며 현재의 칼데라지형은 64년 전의3번째 대 폭발에 의한 것이다.

 

평균고도 8,000ft(2,400m). 가장 높은 곳인 Eagle Peak은 11,358 ft(3,462 m) 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산정호수인 옐로우스톤 호수를 비롯하여 지난 2백만 년 동안 수 없이 폭발한 Supervolcano에 의해서 생긴Yellowstone Caldera 지역은 그 크기만 34 miles (55 km) - 45 miles (72 km)에 이르는 용암과 화산에 의해 형성된 지형이다. (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작다. )

 

이 거대화산의 폭발은 주변의 240 cubic miles (1,000 km³)을 화산재로 뒤덮었다고 하며 폭발의 규모는 1980년의 Mount St. Helens 1000배 크기라고 한다. 

 

옐로우스톤의 역사 

옐로스톤 이라는 이름은 공원의 중심인 옐로스톤 강을 18세기에 이곳을 출입했던 프랑스 모피사냥꾼들이 부른 Roche Jaune에서 유래한다. 이 이름은 당시 이 지역에 살던 Mandan 원주민들의 언어인 Mi tsi a-da-zi"(Rock Yellow River)에 기원했다고 하는데 옐로스톤 강 상류의 그랜드캐년 지역의 노란바위 색깔을 표현한 것이다. 이 이름을 나중에 미국 모피사냥꾼 들이 이를 영어로 부른 것이다.

옐로스톤은 11,000년 전부터 원주민들이 거주를 했다고 한다. 당시 거주한 원주민들의 유적이 1950대 옐로스톤 북쪽의Gardiner, Montana 에서 다수 발견이 되기도 하였다.

백인들이 이곳에 최초로 들어온 것은 유럽의 모피사냥꾼 들이다. 이들은 당시 유럽의 인기품목이었던 비버 가죽을 위하여 이곳에 처음 들어 왔다. 옐로스톤은 이 가죽 사냥꾼들에 의해서 세상에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이곳을 본격적인 탐사한 백인들은 1805년 Lewis and Clark 탐험대였다.

모피사냥꾼들로 부터 입소문으로 그 아름다운 광경이 세상에 알려진 후 옐로스톤의 국립공원 지정에는 Ferdinand Vandeveer Hayden 박사의 역할이 아주 결정적 있었는데, 그는 1860년 초 옐로스톤을 포함한 로키 산맥의 북서쪽 지역을 탐험하고 최초의 옐로스톤 지역의 정확한 측량을 하였다.

그리고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은 보전을 하여 후세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특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지역의 사진을 찍어 국회에 제출하여 국립공원의 지정을 촉구 하였다.

11년 동안 이러한 노력 끝에 1871년 정부의 보조금으로 다시 이 지역을 탐험하여 자세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고 1872년 미 의회를 통과한 후 1872년 3월 1일 당시 그랜트 대통령이 선포로 옐로스톤은 미국최초의 국립공원일 뿐만 아니라 세계 국립공원제도의 발상지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