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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

내가 남미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1. 우유니 소금 사막

2. 파타고니아

3. 땅 끝 우수아이아

 

파타고니아의 심장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을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먼저, 토레스 델 파이네 Torres del paine를 한 번 살펴보자면,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파타고니아

 

붉은색이 트레킹 코스를 나타냅니다. 

 

 

1. 어떻게 갈 것인가? 

 

토레스 델 파이네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코스는 3박 4일의 'W 서킷'입니다. 그리고 1주일~10일 정도 걸리는 'O 서킷'이 있습니다. 산이 좋아 산속에 머물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W 서킷'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W 서킷'도 등산처럼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76KM를 걸러야 하는 장거리 코스라서 쉽지만은 않답니다. 

 

 

 'W 서킷'은 위에 그림처럼 반 바퀴를 걸으면서 토레스 델 파이네를 감상하는 것이고,  'O 서킷'은 한 바퀴를 걸으면서 뒷면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 힘 쎈 친구나 동료들이 함께 한다면  'O 서킷'도 가볼 만 한것 같습니다. 

 

2.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 

 

흔히들 서쪽에서 시작하느냐, 동쪽에서 시작하느냐를 고민하는데, 이건 취향 껏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쪽은 배타고 들어가서 Paine Grande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여기 캠프에 배낭 맡겨두고 걸어서 그레이 빙하를 보고 와서 동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아니면, 동쪽 Las Torres Hotel에서 시작해서 토레스를 보고 서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동쪽이 서쪽보다 지대가 높아서 힘이 좋을 때 동쪽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내리막 산행이라고 보시면 적당할 듯 합니다.)

 

3. 식량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트레킹 코스에 간간이 있는 캠핑장에서 식량을 조달할 것이 아니라면 3박 4일 분량의 식량은 배낭에 넣고 가야겠지요? 취사를 한다고 보면 첫날 저녁 1끼+2일째 3끼+3일째 3끼+마지막 날 2끼 = 9끼 분량을 준비하면 됩니다. 

첫날 아침은 숙소에서 먹고 출발할 것이고, 점심은 간단하게 빵으로 미리 숙소에서 싸놓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날 저녁은 나와서 먹을 테니까 패스. 

따뜻하게 식사를 하는 것은 주로 저녁과 아침이고, 점심은 간단하게 빵으로 해결을 하게 되니 저희는 밥과 라면, 샌드위치용 빵을 준비했습니다. 밥은 전날 6인분 정도 지어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코펠에 담아서 가져갔습니다. 

라면과 밥이면 아침, 저녁은 해결이 되고, 점심용으로는 빵, 쨈 또는 땅콩버터, 슬라이스 치즈, 슬라이스 햄 정도. 그리고 비상용으로 초콜릿을 준비했었습니다. 

 

4. 잠은 어디에서 자야 할 것인가? 

 

토레스 델 파이네는 전 세계인들이 트레킹을 하기 위해 찾는 국립공원입니다. 당연히 캠핑장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캠핑장은 유료도 있고, 무료도 있습니다. 산장도 있으니 무리가 되지 않는 사람은 산장을 이용하는 것이 짐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산장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므로 준비가 필요합니다. 산장에서 자고, 식사를 한다고 하면 매일의 낮동안 이동하면서 먹을 약간의 식량과 물만 있으면 되니 정말 가벼운 걸음으로 토레스 델 파이네를 둘러볼 수 있을 것입니다. 텐트와 침낭, 4일분의 식량과 취사도구가 배낭의 대부분을 차지하니 말이죠. 

 

아, 이제 우리가 다녀온 곳을 한 번 보겠습니다.

우리는 미리 챙겨가질 못해서 3박 4일 만에 나왔는데, 다음엔 작정하고  'O 서킷'도 함 돌아보자고 다짐했답니다. 

 

 

여행기간 : 2014.02.28 ~ 2014.03.03

1일 - Hotel Las Torres - Camp Torres - Mirador Torres

2일 - Camp Torres - Camp Italiano - Mirador Fraces

3일 - Camp Italiano - Camp Paine grande - Mirador Grey - Camp No name

4일 - Camp No name - Conaf

 

우리는 첫날과 끝 날은 가볍게 걷고, 둘째, 셋째 날 많이 걸은 편입니다. 진한 색이 우리가 머물렀던 캠핑장인데, 모두 무료였습니다. 화장실은 따로 있었지만, 식수나 씻는 것은 캠핑장 주위에 흐르는 빙하 물을 떠서 씻고, 밥 짓기를 해야 했습니다. 식수용 물은 유료 캠핑장을 지나갈 때 병에 담아서 갔습니다. 

 

중간중간에 아래 그림처럼 고도와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들이 있어서 페이스 조절하기에 요긴합니다. 

 

 

마지막으로 

 

트레킹을 마치면서 

'우리가 다음에 다시 온다면~ 

친한 친구 5명 정도로 

코스는 'O 서킷'

시작은 서쪽에서 Camp No name에서 1박 하면서 삼겹살 가득 구워 먹고 시작하면 좋겠다' 는 게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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