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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캐나다...그리고 Cherry Picking (체리피킹)의 계절

 우리가 캐나다로 간 이유는 단! 한가지. 체키피커가 되지 위해서 였습니다.

처음 한국을 떠날 때는 캐나다는 멀고 먼 나중의 일 이었기에,  그리고 그다지 흥미로운 나라는 아니었기에 계획에는 아예 없었습니다. 그랬던 곳인데......

 

 우리가 멕시코 여행 중 산크리스토발에 들렸을 때, 그 때 한국인 숙소에 머물렀었습니다.

머물면서 알게된 사실 하나, '여기 주인장이 몇 년 전에 여름 한 철 체리를 따서 15,000불을 벌었다' 는 것.  물론 부부가 함께요. 그래서 우리도 여행 경비나 더 모아 좀 더 여행을 다녀볼까 하고 알아보다가 결국 캐나다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여행경비도 경비였지만, 미국보다는 캐나다가 차를 사기 쉽다는 이유가 더 컸습니다. 미국 여행이 계획이 있었고, 체류가능한 3달을 다녀야 할 텐데, 렌트는 많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캐나다에서 체리따면서 차 값만 벌자~ 하면서 갔었던 곳이 체리피킹으로 유명한 오소유스, 올리버 였습니다.

 

 캐나다에서 체리농장은 아래 지도에서 보라색으로 표시된 지역들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카나간 호수를 가운데로 양 옆으로 체리농장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가장 아랫쪽 오소유스 Osoyoos 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체리가 익어가니 체리피킹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 오소유스지역으로 6월 10일 경부터 체리피킹이 시작됩니다. 물론 올리버 Oliver 지역도 거의 같이 시작됩니다. 

다만, 오소유스 지역은 체리농장이 많지 않아 6월 말이면 피킹이 거의 끝나므로 북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체리피킹을 한 곳은 킬로나 지역으로 8월 중순까지 땄습니다. 

 

< 캐나다 오카나간 지역 > 

 멕시코에서 바로 벤쿠버로 이동하여 중고차를 사러 갔습니다. 이제까지 여행하면서 캠핑을 몇 차례하다보니 작은 차 보다는 짐을 싣고 다닐수 있는 밴으로 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4륜이어야 했구요. 그래서 선택한 차가 스바루 아웃백입니다. 

 

< 스바루 아웃백 2001 >

 

 차를 사면서 보험도 함께 들었는데, 이 나라의 보험 시스템이 마음에 들더군요. 차를 운행할 때만 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다는 거.  차 번호판에 보험기간 스티커를 붙이니까 번호판 여러개 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보험에 가입하면 되는 시스템. 무튼, 우리는 미국도 여행할 계획이라 보험을 20억 보장되는 걸로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에는 비싼 차가 많을 것 같아서 보험이라도 빵빵한 걸로 들자는 계획이었는데, 역시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여행 막바지에 샌프란시스코 초입에서 벤츠AMG 커스터마이즈 된 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었답니다. -.-;; )

 

 차도 사고 했으니 본격적으로 오카나간 지역으로 이동 했습니다. 미리 사전에 연락이 닿은 한국분이 하는 농장에서 체리를 따기로 해서 그리로 갔습니다. 한국분 농장은 사과, 살구, 체리,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체리가 없을 때는 살구 따고, 사과를 솎는 작업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농장에 일이 없으면 이웃 농장에 가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숙박은 농장에 텐트치고 밥도 해먹고, 잠도 자고, 샤워는 임시로 만든 샤워장에서 하고. 완전 노동자모드 였습니다. 

 

< 담배 -  살구 - 체리 >

 

1. 돈을 많이 버나요? 

일단, 저희는 50여일 일해서(35일간은 둘이서, 15일은 저 혼자) 7,600 CAD 벌었습니다. 저희가 알아보고 간 15,000불엔 턱없이 모자르지만 미국 여행경비를 마련했으니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체리는 1 바스켓에 5불로 계산됩니다. 저희는 초보 피커라 하루에 30 바스켓 따면 많이 따는 거였습니다. 

( 그런데, 알고보니 이건 체리나무에 따른 영향이 컸습니다. 우리가 일한 곳의 체리 나무들이 모두 높고 큰 나무들이라 사다리 옮기기도 힘들고, 가지마다 많이 달리지도 않아서 였던 거였어요. 마지막으로 일한 곳의 체리 나무는 2미터 정도의 높이에 가지마다 체리가 주루룩 달려있어서 이건 뭐 흩기만 도 10분이면 한 박스를 딸수 있더라구요. 

농장을 잘 찾아가야 한다는 것!!! )

 

2. 농장은 어떻게 찾아가나요? 

저희는 시작은 사전에 인터넷 검색해서 미리 연락된 곳으로 갔었고, 그 외에는 그 지역을 지나다니며 농장이다 싶은 곳은 직접 들어가서 주인에게 일할게 있는 지 물어보면서 다음 일할 곳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의 인포센타가 있어서 거기에도 일자리를 올려놓고 있어서 거기서도 알아보곤 했고, 같이 일하는 피커에게 정보를 얻기도 했습니다. 

 

3. 준비물이 있나요? 

일단, 체리 바스켓은 있어야 합니다. 각 농장에서 사다리는 제공하는데, 바스켓은 주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체리피킹용 바스켓은 마켓에 가면 파니까 25불정도 하는데, 그거 사서 들고 다니면 됩니다. 그리고, 별도로 숙소를 주는 곳이 없기 때문에 캠핑 장비가 있어야 겠지요. 

 

4. 그 외에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기본적인 정보는 빨간깻잎의 나라에서 .... http://cafe410.daum.net/_c21_/home?grpid=6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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