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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남아공

차타고 세계여행 - 남부 아프리카 여행 정리

< 나미비아 소수스블레이 >

 

남부 아프리카 여행을 간단히 정리하며, 혹시 여행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행기간 : 2013년 10월 17일 ~ 2013년 11월 25일 (40일간)

 

소요경비 : 차량 렌트비 : 16,862 ZAR

             렌트비, 기름값 포함 여비 : 500만원 정도 ( 기름값은 대략 180만원 가량)

 

달린거리 : 13,000km

 

여행인원 : 2명

 

여행국가 :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와질랜드, 레소토,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처음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할 때 이란, 터키를 지나 이집트를 통해 아래로 내려갈지, 아니면 남아공으로 들어가서 위로 올라갈지 고민하다가 인도 뭄바이에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까지 28만원 티켓을 보고는 바로 남아공으로 결정했습니다. (우린 저렴한 항공권에 너무 혹하는 듯....^^;;;)

아프리카 이후 일정이 남미로 이동이라서 요하네스버그에서, 마드리드에서 혹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남미로 가는 항공편을 검색하니 현재로서는 잘 한 선택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브라질까지 45만원짜리 항공권을 찾았으니까요. ㅎㅎㅎㅎ

 

아프리카 내에서 여행을 준비할때 트럭킹도 고려했었는데, 두 명이다보니 비용이 만만찮았고, 아무래도 트럭킹하게되면 자유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이번에는 호주에서 못한 캠핑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캠핑카는 호주에서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다른 렌트카에 비하면 조금 비싼 가격이라 다음에 다시 간다면 그냥 차를 렌트하고 숙박을 숙소에서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1) 연비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9km/L 로 호주에서 타던 차에 반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서 호주보다 적게 달리고 기름값 (평균 1200원~1350원 정도)을 더 많이나오고....^^;;;;

 

2) 캠핑카라고 하여 아무대나 차 대고 잘수 없는 곳이 아프리카입니다.

 

우리가 처음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해서 묵었던 Shoestring airport lodge의 주인 Rob은 항상 핸들락을 해놓더라구요. 집앞에 주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안전 때문에라도 가능하면 숙소에 들어가서 캠핑을 하던, 도미에 묵든 해야하는 거죠. 그 때문인지, 남부 아프리카는 숙소가 동네마다 있는것 같습니다. 필요할 때 숙소를 못 찾은 적은 없습니다.

물론 저희는 캠핑카라 가능하면 숙소에 들지 않고, 길에서 자야할 경우에는 꼭 주유소에 주차하고 잤습니다. 남아공의 경우 주차장에 총을 든 가드들이 24시간 상주하거든요. 주유소에서 잔다하여 뭐라한 곳은 한 곳 정도이고, 나머지는 다들 별말 없었습니다.

 

일반차에 숙소랑 캠핑카에 가끔 숙소랑 비교하면 일반차에 숙소가 훨씬 저렴할 꺼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름값이 너무 많이 나와서요.

호주에서 빌린 차 정도를 빌렸으면 기름값은 100만원이 채 안나왔을 것 같습니다. 그 차액인 금액으로 숙박비 해도 훨씬 좋은 시설에 안전하게 매일 샤워하면 다닐 수 있는 거죠.

 

여행경로는 남아공-> 스와질랜드->남아공->레소토->나미비아->보츠와나->짐바브웨->보츠와나->남아공 입니다.

 

 

1. 남아프리카 공화국

   통화 : Rand ( 1R : 106원 정도)

   남아공 볼만한 곳 (저희가 간 곳만, 요하네스 버그에서 출발하여 동쪽으로 해서 남부해안, 서부의 케이프타운까지)

    -. Kruger National Park

    -. Blyde river cayon

    -. (스와질랜드)

    -. St. Lucia

    -. Drukenburg

    -. Sani pass

    -. (레소토)

    -. Garden route

    -. Port Agulhas

    -. Cape town (케이프타운에서 나미비아 비자발급)

 

2. 나미비아

    -. AI-AIS hot springs

    -. Fish river cayon

    -. Seseriem

    -. Sossusvlei, Deadvlei, Dune 45

    -. Windhoek (Gems burg pass 경유)

    -. Swakopmund

    -. Moon Valley

    -. Torra Bay

    -. Twl~

    -. Ethosha National park

 

3. 보츠와나

    -. Okabango Delta

    -. Chobe National Park

    -. Gaborone

 

4. 짐바브웨

    -. Victory Falls

 

 

참고사항 1. 차를 렌트해서 위에 나라를 다 갈수 있나요? 예.

위에 저희가 간 나라외에 모잠비크도 갈 수 있습니다. 별 다른 요구사항 없습니다. 다만 입국 통행료는 내야합니다.

입국 통행료 ( 스와질랜드-50R, 레소토-50R, 나미비아 220R, 보츠와나-차량등록지였음, 짐바브웨-별도 기록, 모잠비크는 안가서 모름)

 

참고사항 2. 짐바브웨로 차를 가져가려면 비싼가요? 예.

다른 나라들에서는 도로 통행세만 내면되었는데, 짐바브웨 입국시에는 렌트차량에 대해서 보증금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현지 차량 보증하는 업체를 통해 50$을 내고 보증 받은 후에 도로비 및 카본세등 해서 차량 CC별로 50$~55$을 내야합니다. 거의 10만원이 훌쩍 나가죠. 이건 차량 렌트와 별도로 말이죠.

 

참고사항 3. 기름값은 나라마다 다른가요? 예. 그러나 비슷비슷합니다.

저희가 다닌 나라중에 스와질랜드가 가장 싼 11.2R, 남아공 13~13.5R, 레소토 11.9R, 나미비아 12.9R, 보츠와나 11.9R정도 였습니다.

짐바브웨는 1.59$

주유소는 곳곳에 많이 있었지만 나미비아에서는 생각외로 비상용으로 가져간 30L 기름통을 잘 사용했습니다. (차 연비가 워낙에 별로라서...)

 

참고사항 4. 숙소는 많이 있나요? 어떻게 찾아야 합니까? 숙소는 많은 편입니다.

남아공은 다니면서 숙소를 못 찾은 적은 없습니다. 다만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죠. 숙소를 찾을 때는 Coast to Coast 라는 책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남아공에서는 이 작은책 하나면 숙소는 걱정 없으실 꺼예요.

나미비아는 출발전에 케이프타운 나미비아 인포센타 들리시면 Where to Stay 라는 숙박책자가 있습니다. 거기에 지도랑 주변 볼거리 및 숙소정보 모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츠와나는 마운이나 까사네로 가시면 거기 인포센타에서 지도랑 숙소정보 다 구하실수 있습니다. 꼭 인포센타에 들리시길...

짐바브웨는 저희가 빅폴만 보고 나와서 잘 모르겠네요. 다음에 간다면 짐바브웨를 통해 남아공 림포포로 내려올꺼라 생각하면서...

 

참고사항 5. 치안은 어떤가요?

이건 상당히 주관적입니다만, 저는 위험하다고 느낀적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 우리가 차를 타고 이동을 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현지에 사시는 분들은 요하네스버그는 상당히 위험한 도시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물론 밤에는 나다니지 않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는 항상 차에 핸들락을 걸어두던 숙소주인....

나미비아에서는 중,남부는 사는 사람이 극히 적어 위험하단 생각 안들었습니다. 몇시간을 달려도 만나는 차가 잘 없었다는... 사람들은 수도와 물이 있는 북부지역에 주로 거주합니다.

보츠와나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

 

1. Sani Pass를 통해 레소토로 가는 길.

4륜 차만 진입이 가능한 곳으로 산 아랫쪽의 남아공 국경에서 출국신고를 한 후에 사니패스를 타고 2780미터 정도 올라가면 레소토 국경이 나옵니다. ㅎㅎㅎ 이곳의 경치가 절경이라 험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사니패스 투어가 있을 정도이니.... 그리고 레소토 국경에 가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펍을 만날 수 있습니다. ㅎㅎㅎ

 

2. 나미비아의 사막들

나미비아는 아주 고운 붉은 모래사막부터, 하얀 바닷가 모래산들, 북부 해안으로 있는 검은 흙이 부서져서 덮힌 검은 모래사막, 내륙으로 가다보면 거칠고 건조한 사막지형, 푸른 사막이라 불리는 곳 등등 다양한 사막지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건조한 바람이 폐를 말리는 경험도 가능한 곳이죠. 그럼에도 다른 어느 곳보다 특별한 곳입니다.

 

3. 남아공 여행의 정점. 케이프타운

이제껏 다니면서 도시가 아름답단 생각을 한 곳은 이곳이 처음일 것 같습니다. 물론 타운과 희망봉이 있는 모두를 포함해서요.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선, 구름이 흘러감이 보이는 테이블마운틴과 라이온헤드, 도시풍경등등....

 

 

만약에 다시 이 곳을 여행한다면?

 

아마 위의 루트로는 가되 보츠와나-짐바브웨 루트는 변경될 것 같아요.  

조금 더 기간을 늘리고, 가능하다면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 마운쪽으로 입국해서 칼라하리 사막-가보로네-프랜시스타운-까사네-짐바브웨 국경넘어 빅토리아폴-그리고 나머지는 짐바브웨 지역 돌고, 남아공 Limpopo 지역으로 해서 요하네스버그로 들어가는 루트를 택할 것 같아요. 아니면 모잠비크도 들어갔다가 나오던가.

짐바브웨는 렌트카를 가지고 들어갈 경우에는 비자포함해서 비용이 많이 들거든요. 그래서 하루이틀만에 나오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ㅎㅎㅎㅎ 그리고 더 많은 지역을 구경할 수 있을 것도 같구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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